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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리스가 팬들, 축구장에 테니스공 마구 투척···사연은

등록 2018.02.20 14: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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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리스가 팬들, 축구장에 테니스공 마구 투척···사연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RB 라이프치히의 경기가 열린 19일 오후(현지시간) 커머즈뱅크 아레나. 후반이 시작될 무렵 테니스공이 녹색 그라운드로 쏟아졌다.

빠른 속도로 늘어난 테니스공은 수천 개에 달했다. 경기 진행요원들이 황급히 정리에 나섰지만 공이 쏟아지는 속도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ESPN에 따르면, 후반 킥오프는 6분 간 지연됐다.

때 아닌 테니스공의 등장은 독일축구협회(DFB)를 향한 팬들의 항의 표시였다. DFB는 이번 시즌부터 분데스리가 경기 일부를 월요일에 편성했다. 프랑크푸르트-라이프치히전은 올 시즌 첫 월요일 경기였다.

불만을 품은 팬들은 테니스공을 던지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월요일 경기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플래카드를 내걸며 DFB의 결정을 비난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치러진 경기에서는 홈팀 프랑크푸르트가 라이프치히를 2-1로 꺾었다. 팬들은 경기 후 일제히 휘슬을 불며 항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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