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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문 대통령, 1월25일 면담 때 직접 격려"

등록 2018.02.20 11: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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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6·13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대통령 직속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오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호 공약인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를 약속하고 있다. 2018.02.20. guggy@newsis.com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6·13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대통령 직속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오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호 공약인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를 약속하고 있다. 2018.02.20.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20일 논란이 된 '대통령 격려' 발언에 대해 "지난달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했고 대통령이 덕담 수준의 말을 직접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격려' 발언의 진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실이다"며 면담 일자 등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 선거에서 대통령의 말을 악용하는 것은 민주당과 대통령, 광주, 누구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더 이상 광주 선거에서 이용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13일 광주 경제고용진흥원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선거 출마를 격려했고 용기를 북돋아줬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일자리위원회 그만두고 지방선거에 나간다는데 일부 우려가 있는데, 괘념치 말고 준비 잘해서 뜻 이루길 바란다'고도 말씀하셨다"고 대통령의 사적 발언을 공개했다.

 나아가 "(선거에 나가면)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모함하지 말고 모범적인 선거운동을 했으면 한다는 당부말씀도 하셨다"며 "이에 (저는) 지난 9일, 사직했고 이 날짜는 청와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발언은 현직 대통령이 특정 광역단체장 후보의 공로를 치하하고, 출마를 독려하고 승리를 기원했다고 비춰질 수 있어 진위 여부를 떠나 경쟁 후보들의 집단 반발을 사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양향자 최고위원, 최영호 남구청장 등 민주당 광주시장 출마예정자 5명은 전날 공동 성명서를 통해 "이 예비후보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 위반을 공공연히 암시하는 것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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