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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명부 유출 잘못 없다…警 수사 매우 협조"

등록 2018.02.20 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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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6·13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대통령 직속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오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호 공약인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를 약속하고 있다. 2018.02.20. guggy@newsis.com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6·13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대통령 직속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오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호 공약인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를 약속하고 있다. 2018.02.20.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20일 광주지역 민주당 당원명부 유출 사건과 관련해 "(나는) 잘못한 게 있어야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것 아니냐"며 직접 관련성과 정치적 책임론을 반박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과 경찰이 고발 사건에 대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고, 믿어야 한다. 중앙당과 광주시장에도 조사해 달라고 했다. 4곳에 했으면 기다리는게 순서지 왈가왈부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렇지 않다. 매우 협조적이다. 경찰에서 요구하는 자료는 제 주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한 것으로 안다. 민주당 광주시당에서도 자료를 요청해 변호사가 답변을 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후보들의 비방보다는 시민들의 시선이 더 걱정스럽다. 민주당 후보만 되면 무조건 이긴다. 우리끼리 싸우는 모습을 어떻게 볼 지 걱정이다. 광주는 민주당만 있다고 오만해선 안 된다"며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밝힐 때까지는 가급적 말을 아끼고 있고, 경찰을 믿고 다른 후보들도 기다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에는 최대한 협조했으며, 사실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당원 명부 유출 관련 문자메시지 내용에 대해서는 "선거에 관한 이야기는 없고,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8년 동안 광주에서 국회의원을 했고,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그 정도 인사를 드리는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양향자 최고위원, 최영호 남구청장 등 민주당 광주시장 출마예정자 5명은 전날 공동 성명서를 통해 당원 명부 유출을 '불공정 경선'의 단적인 예로 보고 "네거티브가 아닌 선의의 경쟁을 위해 있어선 안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예비후보가 시당 진상조사와 경찰수사에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으면서 변명과 말바꾸기로 일관하고 있다"며 "100m 달리기 경기에서 이미 50m, 60m를 앞서 달리는 후보와 경쟁하는 것이어서 공정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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