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루프트한자 항공 "日승객 항의에 독도 명칭 삭제"

등록 2018.02.20 12:35:47수정 2018.02.20 15:40: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루프트한자 항공 "日승객 항의에 독도 명칭 삭제"

"독도·다케시마 표기없이 독도만 표시"
"이번 주말까지 좌석 소프트웨어 수정작업 마칠 예정"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이 뮌헨과 도쿄(東京) 사이를 운항하는 여객기의 항로지도에 표시돼 있던 '독도' 명칭을 삭제했다고 20일 밝혔다.

루프트한자 항공 일본지사의 홍보 담당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0일 루프트한자가 작년 12월 1일 운항을 시작한 뮌헨 국제공항과 하네다(羽田)공항간 여객기의 좌석 모니터에 보이는 항로지도에 표시된 독도 명칭과 관련, 항공사 측이 일본 승객들의 항의를 받고 이를 수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초 해당 항공기의 항로지도에는 영어와 일어로 '독도'라고 표시돼 있었는데, 항공사 측은 지난 1월 중순께부터 관련 기기의 소프트웨어를 수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산케이는 독도 명칭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로 교체했는지, 삭제했는지, 아니면 독도와 다케시마 표기를 병기했는지 여부 등은 분명히 하지 않고 다만 '수정'했다고만 했다.

해당 기사와 관련 루프트한자 일본지사 홍보 담당자는 "기사 내용은 전부 사실"이라고 뉴시스에 확인했다.

 그는  "독도도 다케시마도 아니고, 표기 자체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지도상에 섬 모양은 그대로 남아있지만 아무런 명칭도 없다는 것이다.

해당 여객기 기종은 '에어버스 A350-900'으로, 독도가 표시된 기기는 이 항공기 전 좌석에 탑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홍보 담당자는 "이번 주 말께 수정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안에 대해 독일 루프트한자 본사도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담당자는 "그렇다"고 확인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