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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선수 따라 후원사 '울고 웃고'

등록 2018.02.2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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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17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 결승 경기. 최민정과 김아랑이 역주하고 있다. 2018.02.17. (Canon EOS-1D X Mark Ⅱ EF100-400 f4.5-5.6 IS Ⅱ USM ISO 5000, 셔터 1/1250, 조리개 5.6)?scchoo@newsis.com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17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500m 결승 경기. 최민정과 김아랑이 역주하고 있다. 2018.02.17. (Canon EOS-1D X Mark Ⅱ EF100-400 f4.5-5.6 IS Ⅱ USM ISO 5000, 셔터 1/1250, 조리개 5.6)[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올림픽 스타들의 행보에 따라 울고 웃는 곳이 있다. 바로 선수들의 후원사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인기가 고조되면서 선수들의 후원사에도 큰 관심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 선수로 이뤄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을 기록, 8팀 가운데 7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아쉬움은 남았어도 여기까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레이스를 마친 김 선수가 한 TV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노 선수를 탓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성적을 떠나 동료애를 찾아볼 수 없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김 선수를 후원하는 의류 브랜드 '네파'에도 불똥이 튀었다. "후원을 중단해달라", "후원을 중단하지 않으면 불매운동을 벌이겠다"는 항의가 잇따르자 네파는 전날 김 선수에 대한 향후 후원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네파 관계자는 20일 "김보름 선수를 올 2월28일까지 후원하는 것으로 계약 돼 있다"며 "추가 계약 연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후원사가 있는 반면 선수 덕분에 함박웃음을 짓는 곳도 있다.

 CJ제일제당은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 선수가 대한민국 썰매 사상최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껏 고무됐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비인기 종목에 대한 후원을 통해 인재를 육성하는 데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현재 스노보드 이상호·김호준 선수,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 모굴스키 최재우 선수 등을 후원하는 한편 대한스키협회 등 종목 후원에도 나서고 있다.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19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 은메달을 딴 차민규가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8.02.19. scchoo@newsis.com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19일 오후 강원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 은메달을 딴 차민규가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8.02.19.  [email protected]

우리나라 선수단의 단복을 후원하는 영원아웃도어(노스페이스),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경기복과 유니폼을 후원하는 브라보앤뉴·영원무역도 톡톡한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쇼트트랙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왔던 종목으로 국내 팬들의 관심이 높다. 회사 측은 "더 많은 국민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의 감동 넘치는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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