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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성폭행 의혹 하용부 '문화여행 명사' 제외

등록 2018.02.20 14: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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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7일 오후 보물 제147호인 영남루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간문화재 하용부와 함께 하는 ‘지역 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 팸 투어를 실시했다. 2017.10.07. alk9935@newsis.com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7일 오후 보물 제147호인 영남루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간문화재 하용부와 함께 하는 ‘지역 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 팸 투어를 실시했다. 2017.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한국관광공사가 성폭행 의혹을 받는 인간문화재를 문화여행 지역 명사 명단에서 제외했다.

관광공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예능 보유자 하용부(63)씨를 '지역 명사와 함께 하는 문화여행'의 명사 명단에서 제외했다고 2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앞서 2015년부터 지역 관광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지역의 고품격 스토리텔러(명사)를 선정, '지역 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하씨는 2016년 명사(14명)에 이름을 올린 뒤 경남 밀양시를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연과 춤 배우기 등 문화여행 행사를 진행해왔다.

특히 하씨는 지난해 7월 타이완 타이베이, 가오슝 등에서 거행된 'MICE 로드쇼', 11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코리아 럭셔리 트래블 마트(KLTM)' 등 관광공사가 국내외에서 개최한 다수의 한국 관광 홍보 행사에 출연하는 등 한국 전통 예술을 대표해왔다.

하씨는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 연극 뮤지컬 갤러리에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 2'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이 올라오면서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을 과거 연희단거리패 소속 배우였다고 밝힌 A씨는 19세였던 2001년 여름, 연극촌 근처 천막에서 하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전날인 17일에는 2002년 연극계 대부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하씨는 19일 출연 예정이었던 '2018 평창 문화올림픽' 공연에 불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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