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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시라, 데뷔 박두···두산 베어스 새내기 투수 곽빈

등록 2018.02.20 16: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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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하시라, 데뷔 박두···두산 베어스 새내기 투수 곽빈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두산 베어스 신인 투수 곽빈(19)이 구위를 높이고 있다.2018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다.

배명고 시절 시속 150㎞의 강속구를 뿌리며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청소년야구대표팀에서도 수준급 변화구를 앞세워 에이스 노릇을 했다.

곽빈은 두산 입단 후 호주 시드니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캠프 초반에는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이제는 선배들과 잘 어울려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솔직히 캠프에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몰랐다. 졸업한 뒤 꾸준히 운동을 했고, 재활센터도 다녔기 때문에 몸은 자신 있었다. 캠프 명단에 포함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트레이닝 코치님들이 치료를 잘 해줘서 명단에 든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했다.

 "캠프 초반에는 눈치가 보이고 어색해서 머뭇거렸다. 하지만 선배님들이 너무 잘 챙겨줘서 적응할 수 있었다. 쉬는 날에도 (장)민익 형, (변)진수 형, (함)덕주 형이랑 나갔다 왔다. 다들 '자신 있게 하라'고 격려해 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에서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불펜 피칭을 거듭하면서 구위가 좋아졌다.

기대하시라, 데뷔 박두···두산 베어스 새내기 투수 곽빈


곽빈은 "첫 불펜 피칭은 엉망이었다. 그동안 운동만 했기 때문에 거의 반년 만에 공을 던졌다. 아예 느낌이 안 왔다. 힘만 잔뜩 들어가 어떻게 던지고 있는지도 몰랐다. 테이크 백 동작도 어색했다. 두 번째 불펜 피칭 때는 약간 감이 왔다. 느낌이 좋았다. 특히 양의지 선배님이 받아주니 집중이 잘 됐다"고 돌아봤다.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다. "1군 엔트리에 들어 잠실 마운드에 서고 싶다.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1군 엔트리에 들어간다면 완투도 한 번 해보고 싶다. 지금은 건강하게 캠프를 끝내야 하고, 몸무게를 조금 줄이고 싶다."

곽빈은 "(팬들의 기대가) 기분 좋은 일이지만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베테랑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 사인대로 포수 미트 보고 앞만 보고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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