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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회장 저서 출간 돕고 뒷돈' 김명호 교수 구속영장

등록 2018.02.20 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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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성공회대 김명호 교수>

【서울=뉴시스】<성공회대 김명호 교수>

인쇄업체로부터 수십억 뒷돈 챙긴 혐의
저서 다수 펴낸 전문가…21일 영장 심사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검찰이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개인 저서 출간을 돕는 과정에서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김명호 성공회대 석좌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김 교수에 대해 전날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교수는 '중국인 이야기' 등 저서를 펴낸 중국 전문가다. 그는 이 회장의 저서 '6·25전쟁 1129일' 출간을 돕는 과정에서 인쇄업체로부터 수십억원대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교수 개인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개인이 빼돌린 액수가 상당한 점 등을 이유로 이 돈이 이 회장 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도 의심하고 있다.

 김 교수의 구속 여부는 21일 오전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를 거쳐 이르면 당일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이 회장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개인 저서 출간 과정에서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사용한 혐의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수십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 입찰 방해 및 불법 분양을 벌여 막대한 이득을 취득한 혐의도 함께 적용돼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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