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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가와사키 눌렀다···정재용·이영재 골 2:1 승리

등록 2018.02.20 22: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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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가와사키 눌렀다···정재용·이영재 골 2:1 승리

【울산=뉴시스】 스포츠부 = 울산이 홈 팬들 앞에서 가와사키를 누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일 저녁 7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 홈경기에서 정재용과 이영재의 득점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1차전 멜버른 원정에서 승점 1점에 만족했던 아쉬움을 홈에서 씻어내며 다가오는 리그 일정을 향한 기대도 높였다.

이날 울산은 김용대가 골문을 지켰고 이명재-강민수-리차드-김창수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정재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오르샤-박주호-이영재-황일수가 2선에 위치해 최전방 토요다를 지원사격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울산은 4-1-4-1 수비 형태로 볼 점유율을 높인 가와사키에 맞섰다. 순간적인 빠른 역습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펼친 울산은 전반 2분 토요다가 전방에서 볼을 소유하고 연결한 패스를 이어받은 황일수가 왼발로 첫 슈팅을 시도했다. 이후 후방에서부터 연계 플레이로 찬스를 만드는 등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15분 찬스가 찾아왔다. 빠른 역습에 나선 울산은 김창수가 오른쪽 측면 깊은 위치까지 공격에 가담해 토요다를 겨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다. 토요다는 김창수의 크로스를 왼발을 뻗으며 슈팅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된 임팩트에는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5분에는 아크 서클 정면에서 이영재가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28분 상대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를 보였고 가와사키는 짧은 패스를 중심으로 볼 소유 시간을 늘렸다. 울산은 이를 상대로 공수밸런스를 적절히 유지했다. 전반 42분 아크 서클 정면에서 흐른 볼을 정재용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가와사키 골키퍼 정성룡이 채 반응하기도 전에 반박자 빠른 타이밍에 시도한 센스 있는 슈팅이었다.

정재용의 선제골로 앞선 울산은 전반을 1-0으로 마쳤고 교체 없이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전의 포문도 황일수가 열었다. 후반 2분 황일수가 첫 슈팅을 시도했고 빠른 발을 활용한 공간 침투와 돌파가 돋보였다. 이후 경기 양상은 전반과 비슷했다. 가와사키는 짧은 패스와 전환 패스를 시도했다. 또 이네가와가 중원에서 박스로 침투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울산은 리차드-강민수가 중앙 수비를 두텁게 지키며 역습을 노렸다.

후반 21분 울산은 추가골을 뽑아냈다.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오르샤가 끝까지 볼 소유권 다툼을 이어갔고 아크 서클 정면에 위치한 이영재가 볼을 이어받은 후 먼쪽 포스트를 향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스코어 차를 2골로 벌렸다. 추가 득점에 성공한 울산은 이후 침착한 경기 운영을 통해 경기 템포를 조절했다. 후반 39분 상대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승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말미 김건웅-임종은-김인성을 차례로 투입하며 체력 안배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2-1 울산의 승리로 끝났고 이날 승리로 울산은 1승 1무로 F조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한편, 울산은 3월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1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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