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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스, 유엔서 미국의 '이상한' 중동정책 해명요구

등록 2018.02.21 13: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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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본부 = AP/뉴시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수반이 20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유엔본부 = AP/뉴시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수반이 20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유엔본부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수반은 2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의 "이상한 중동정책"에 대한 공개질문을 통해 정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017년 네 번이나 만나 역사적인 평화협정에 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알렸다.  국제법에 따르겠다,  유엔 결의안을 존중하겠다, 1967년에 만들어진 국경을 기본으로 2국 해법에도 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트럼프 정부는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아바스는 이렇게 말한 뒤 " 도대체 미국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모두 인정하는) 2국 해법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1국 해법을 따르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는 더욱이 미국은 사상 전례가 없는 불법적인 예루살렘의 이스라엘 수도 선언으로 예루살렘 문제를 아예 탁상에서 치워버림으로써 국제 사회 전체의 반발과 거부를 사고 있음에도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바스는 1967년 점령 이전까지 팔레스타인의 수도였던 예루살렘에 대해 자신은 예루살렘 동부는 이슬람, 기독교, 유대교등 3대 종교 모두의 성지로 개방하자는 입장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미국은 국제법과 유엔결의안을 위반해가면서 미국이 이미 지켜왔던 전례와 모순되는 행동을 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미국이 아직도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를 테러단체 명단에 올려놓은 채 미국에서의 팔레스타인 대표부의 활동을 의회 결정이란 핑계로 제한하도 있는 것도 참으로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 그의 말대로 의회가 우리를 테러범으로 규정한다면 행정부는 왜 우리와 관계를 유지하며 우리를 방문하고  우리에게 원조를 주고 있는가"라고 그는 돌처럼 무표정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 면전에 질문을 던졌다. 또한 미국이 최근 유엔 난민기구에 대한 기부금을 대폭 삭감해 이스라엘 점령지 가자지구와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내의 팔레스타인 난민 500만명의 생계를 돕는 구호사업의 목줄을 죄고 있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에 대해 "미국은 우리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대해서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화내는 것을 안다.  당신이 그 결정을 좋아할 필요는 없다. 칭찬할 필요도 없다.  심지어 수긍하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이건 알아야 한다. 그 결정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이라고 말했다.

 헤일리가 이 말을 마쳤을 때 아바스는 이미 방을 나가버린 뒤였지만 그래도 헤일리는 자기 말을 꼭 전해야 형평에 맞는다고 말했다.

 아바스는 결국 안보리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지금같이 예루살렘에 관련해서 이스라엘의 불법 행위를 방치하는 것은 안보리 결의안에 대한 위반이며 여러 나라가 서명한 합의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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