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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중진들, 洪에게 '소통하라'며 쓴소리

등록 2018.02.21 12: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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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전략 수립을 위한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02.2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전략 수립을 위한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자유한국당 중진의원들은 21일 당내 소통부재를 지적하며 홍준표 대표의 소통확대를 요구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중진,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주재했다. 홍 대표는 이날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중진의원들은 홍 대표의 소통부재를 지적하며 직·간접적으로 홍 대표 체제를 비판했다.

 이 자리에서 신상진 의원은 "홍 대표는 왜 중진회의를 안하느냐"며 "소통이 좀 부족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당 대표가 앞장서서 당내 흩어진 이런저런 말 나오는 의원님들 또 초재선들과 소통을 굳건히 가속화해서 이 난국을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군현 의원은 "우리가 지금 야당이고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상황이 쉽지 않다"며 "한국당 의원들이 지도부를 선출한 이상 지도부를 위해 단합하고 응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도 "이 자리에 지금 안 계시지만 홍준표 대표도 많은 경청을 해주면 더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지금 상황이 어려워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애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이야기를 듣고 고칠 건 고치고 타인의 주장이 합리적이지 않으면 이러이러하다고 말해달라"고 홍 대표에게 소통을 주문했다.

 그는 "당 의원들도 마음을 합치고 대표도 많은 경청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유재중 의원은 "우리가 부족하면 범보수, 나라 걱정하는 원로를 모셔와서 원탁회의도 하고 많은 사람들 찾아가서 자문도 구하고 회의도 열어야 국민들이 한국당을 미래 대안세력으로서 지방선거에서 지지 해주지 않겠나"라며 "우리 (홍준표) 대표만 이야기하는데 대표가 100% 국민 기대를 갖는 이야기만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실망도 좀 주지 않나"라고 했다.

 주호영 의원은 "여당은 권력의 힘으로 외형적으로 단결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야당의 단결된 힘은 내부 소통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야당의 힘은 결국 단합과 국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라며 "당내 소통을 활발하게 해서 보수정당의 방황을 끝내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당이 되게 김 원내대표가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홍 대표에게 '최고중진연석회의'개최를 두 차례 성명서를 통해 요구한 12명 의원 중 강길부·신상진·주호영 의원만 참석했다. 이주영·정갑윤·심재철·정우택·홍문종·한선교·유기준·정진석·나경원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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