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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vs 권성동,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로 신경전

등록 2018.02.21 17: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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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권성동 국회 법사위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 관련 질의응답을 듣고 있다. 2018.02.2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권성동 국회 법사위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 관련 질의응답을 듣고 있다. 2018.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놓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신경전이 빚어졌다.

 박 의원은 21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면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법사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권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법사위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한국당이 상임위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국회가 파행을 빚은 바 있다. 

 여야는 명절 연휴 이후 민심 반영 차원에서 국회 정상화를 합의했지만 아직 갈등의 골은 채워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최경환이란 국회의원이 있었다. 단 한 사람을, 자기 인턴을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입사시킨 것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전 이 말을 하면서도 압박을 느낀다. 왜, 대한민국 법사위원장은 한명도 아니고 둘도 아니기 때문"이라며 "열명 이상의 채용비리가 나오고 있고 본인(권성동 법사위원장)의 전직 비서관 두명과 인턴 비서까지 3명이다. 합당한 자격조건도 갖추지 못했다. 이게 채용비리가 아니고 뭔가. 이게 입증돼야 책임을 져야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이에 "그건 제가 답변드리기가 곤란하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게 공정한가. 저는 판사를 9년 가까이 했는데 제가 익히고 배운 공정함은 이런 것이 아니다"며 "권성동 위원장이 법사위 간사를 할 때 일어난 일이다. 그런데 이게 우연인가. 제가 이것을 지적하는 게 틀린 얘기인가"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박 의원의 질의가 끝난 뒤 "박범계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공격하느라 고생했는데 수사결과 아무 일이 없을때는 진정으로 사과해주길 바란다"며 "박범계는 의원이 아니라 청와대의 일개 행정관 같다. 그렇게 장관으로 가고 싶나. 차기 법무부장관은 박범계다라는 걸 말하기 위해 그렇게 발악하지 않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진행됐던 회의에서도 의원들 간 질의 순서 변경 문제를 놓고도 고성을 오가며 긴장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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