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文대통령, 3000m 계주 우승 女쇼트팀에 축전···"결승 역주에 큰 감동"

등록 2018.02.21 20:27: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20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2018.02.20.(Canon EOS-1D X Mark Ⅱ EF100-400 f5.6 IS Ⅱ USM ISO 5000, 셔터 1/1250, 조리개 5.6) scchoo@newsis.com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20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 계주 결승 경기.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2018.02.20.(Canon EOS-1D X Mark Ⅱ EF100-400 f5.6 IS Ⅱ USM ISO 5000, 셔터 1/1250, 조리개 5.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 주인공 이유빈·김예진·최민정·심석희·김아랑에게 각각 별도의 메시지를 담은 축전을 전달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20일 오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바퀴를 남겨둔 시점까지 3위에 머물던 대표팀은 김아랑이 아웃코스로 추월하며 2바퀴를 연속으로 타는 역주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심석희와 최민정이 바통을 이어받아 결승선을 1위로 통과했다.

 문 대통령은 대표팀에게 "여자 쇼트트랙 3000m의 계주 금메달을 축하한다"며 "선수 각자의 출중한 기량과 단합된 힘이 함께 이뤄낸 성취여서 더욱 값지다. 최고라는 부담감을 떨치고 펼친 박진감 넘치는 결승전 역주는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 시작 전 함께 맞잡았던 우리 선수들의 손이 참으로 듬직했다. 서로를 격려하며 0.1초라도 더 빨리 달리고자 했던 모습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여러분 덕분에 국민 모두가 행복하다.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김아랑에게 "맏언니로 팀을 든든히 이끌어 준 김아랑 선수에게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늘 환하게 웃으며 동생들을 다독이던 김 선수가 경기 직후 눈물을 쏟는 모습에 뭉클했다. 쭉쭉 뻗으며 시원스럽게 펼친 스케이팅은 멋진 날개 같았다"고 전했다.

 심석희에게는 "쇼트트랙에 대한 자부심이 멋진 메달로 결실을 맺었다. 그동안 고생한 동생들과 함께여서 더욱 기쁘다는 심 선수의 예쁜 마음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정말 장하고 고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최민정에게 "단숨에 추월해 내는 최민정 선수의 폭발적인 실력에 국민들은 환호했다"며 "팀원들을 믿었기에 해낼 수 있었다는 말에 자신감이 넘쳤다. 위대한 선수의 탄생을 축하한다"고 격려했다.

 김예진에게 문 대통령은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는데 정말 멋진 경기를 펼쳐줬다"면서 "7살 때 스케이트장에 데려간 사촌오빠도 고맙다. 김 선수에게도 이번 올림픽이 잊지 못할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막내 이유빈에게 "첫 올림픽 출전이어서 많이 떨렸을텐데 잘 극복해 줘 고맙다"며 "사명감과 자신감으로 이겨낸 이 선수의 도전은 우리 청년들에게 큰 용기가 될 것 같다. 넘어져도 당황하지 않고 손을 내밀던 모습은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