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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15세 소년 기자, 소셜 미디어로 동구타 실상 전해

등록 2018.02.22 10: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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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시리아 동구타에 사는 15세 소년 무함마드 나젬이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공습으로 망가진 동구타의 모습을 전달하고 있다. <출처 :트위터> 2018.2.22.

【서울=뉴시스】시리아 동구타에 사는 15세 소년 무함마드 나젬이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공습으로 망가진 동구타의 모습을 전달하고 있다. <출처 :트위터> 2018.2.22.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 동구타에 살고 있는 15세 소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무차별 공습의 실상을 전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동구타에 사는 무함마드 나젬(15)은)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공습으로 처참히 망가진 동구타의 모습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나젬은 한 영상을 통해 "당신은 이런 모습을 매일 같이 보면서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의 굶주림, 추위, 피난은 당연한 일이 돼 버렸다. 구타에 있는 우리를 구해달라"고 촉구했다.

 나젬은 이달 초 공습으로 친구들을 잃었다. 그는 친구들이 여느 때처럼 거리에서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공습이 시작됐다며, 미처 지하 대피소로 피하지 못한 친구 하나가 숨졌다고 전했다.

 소년이 촬영한 영상에는 무너진 건물 잔해로 엉망인 도로, 공습으로 뿌연 연기가 가득 찬 하늘, 구조대가 부상자를 실어나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나젬은 이웃 어린이들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한창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어야 할 아이들은 언제 폭탄이 떨어질 지 모르는 두려움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나젬의 소원은 기자가 되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시리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낱낱이 알아야 한다"며 "공부를 계속해서 어른이 되면 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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