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교수 79% "김창수 총장 연임 반대"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김창수 중앙대 총장이 지난해 12월26일 흑석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중앙대학교 교수들 10명 중 8명은 김창수 총장 연임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 교수협의회는 22일 오전 전체 교수회의를 열기 전 참석한 교수들을 대상으로 '법인의 일방적 지명으로 결정된 김 총장의 연임이 옳은가'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 참여한 495명(유효 479표) 중 78.9%(378명)는 "옳지 않다"고 답했으며 21.1%(101명)가 "옳다"고 말했다.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전체 교수회의에서 투표 결과를 공표하고 김 총장이 총장으로서 자격을 상실했음을 선언했다"며 "김 총장은 즉각 사퇴하고 민주적 총장선출제를 즉각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협은 지난해 4일부터 10일까지 김 총장에 대한 불신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투표대상 821명 중 495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76.8%(380명)가 김 총장에 대한 불신임 의사를 표명했다.
교협은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 QS가 발표한 'QS 세계 대학평가'에서 중앙대가 평가자료 조작으로 순위에서 제외된 사실을 근거로 총장 사퇴를 요구했다. 하지만 두산 법인은 지난해 12월 김 총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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