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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소초 장병들, 감시근무 중 바다 투신 여성 구조

등록 2018.02.22 13: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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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육군 53사단은 태종해연대 해안소초 장병들이 철저한 감시근무와 빠른 조치로 해안가에서 바다로 투신한 여성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 왼쪽부터 김민수 하사, 강연찬 일병. 2018.02.22. (사진=53사단 제공)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육군 53사단은 태종해연대 해안소초 장병들이 철저한 감시근무와 빠른 조치로 해안가에서 바다로 투신한 여성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 왼쪽부터 김민수 하사, 강연찬 일병. 2018.02.22. (사진=53사단 제공)[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의 한 해안소초 장병들이 철저한 감시근무와 빠른 상황조치로 바다에 투신한 여성을 무사히 구조했다.

22일 육군 53사단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 33분께 부산 태종대연대 해안소초 감시장비 운용병 강연찬(22) 일병이 감시장비 모니터를 통해 선착장 주변을 서성거리는 여성을 발견하고 당시 상황간부인 김민수(24) 하사에게 보고했다.

이 여성은 신발을 벗어 놓고 술병을 손에 든 채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

김 하사는 여성이 심하게 우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강 일병에게 지속적으로 감시할 것을 지시했고, 여성을 주시하고 있던 강 일병은 오후 4시 42분께 여성이 바다로 뛰어 내리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에 김 하사 등은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상급부대와 주변 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

이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항만소방서 대원들은 선착장 인근 바다에서 A(22)씨를 무사히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여성은 신속하게 구조돼 의식이 있는 상태였고, 다행히 생명에도 지장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53사단은 전했다.

강 일병은 "평소 낚시꾼이 다니는 곳이지만 여성의 모습이 위태로워 보여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했었다"며 "평소 숙달한 감시장비 운용능력이 큰 도움이 돼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완벽한 해안경계작전을 위해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상황조치한 김 하사는 "구조된 여성이 생명에 큰 이상이 없어서 다행이다"며 "평소 상황조치 훈련을 통해 신속한 보고절차를 숙달했던 것이 강 일병과 저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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