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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전 비서관 부정채용 사실이면 사퇴…권성동도 걸라"

등록 2018.02.22 15: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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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전직 비서관 출신 법무부 특별채용 의혹을 전면부인하는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노 원내대표는 "특채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2018.02.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전직 비서관 출신 법무부 특별채용 의혹을 전면부인하는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노 원내대표는 "특채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2018.02.22. [email protected]


노 원내대표, 김진태 의원 부정채용청탁 의혹에 반박
"권성동 위원장도 강원랜드 채용의혹에 의원직 걸라"
권 위원장 "왜 물귀신 작전펴나…부정청탁 사실 없다"
전직 비서관 SNS에 "의혹 받을 만큼 불성실경력 아냐"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최근 제기된 자신의 전 비서관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사실일 경우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반박했다. 특히 노 원내대표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권성동 법사위원장을 향해서도 똑같이 의원직을 걸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노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전날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제기한 비서관의 법무부 부정채용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노 원내대표의 전직 비서관이 법무부 인권국에 5급 사무관으로 채용된 것을 언급하며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에 "저는 과거 제 비서관을 했던 사람이 법무부 공개채용에 응모했는지도 몰랐다. 모든 일이 끝난 뒤에 인사하러 왔기에 그 때 알았다. 사전에 안 바 없다"며 "전후 과정에서 직접이든 간접이든 어떤 방식으로도 채용과 관련된 부탁이나 청탁한 바가 전혀 없다"며 "지금 제가 드린 말씀이 1%라도 사실과 다르다면 저는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볼 때 이 사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물타기하기 위해서 침소봉대해서 근거 없이 확산하고 있다고 본다. 저는 제가 이번 채용과 관련해서 조금이라도 부탁, 청탁이 있으면 물러나겠다고 했으니 권성동 위원장도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해서 검찰수사 등과 무관하게 부정청탁 사실이 있다면 물러나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주장했다.

 다만 권 위원장은 이러한 노 원내대표의 발언에 "본인 신상만 발언만 하면 되지 왜 위원장을 물귀신 작전으로 끌고 들어갑니까"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노 원내대표가 약속을 촉구하자 권 위원장은 "부정 청탁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하며 "정치공세를 펴려면 기자회견장에 가서 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법사위원이자 사개특위 위원의 직원이 법무부에 간 것은 누가 봐도 정상이지 않다. 그 과정을 조사하라는 것이 우리 당의 요구"라고 반박했다.

 한편 전직 노 원내대표의 비서였던 신모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 개인적인 결정이라고 믿었던 이직이 원치 않은 사회적 파문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든 저의 이력에 대해 설명드릴 필요를 느꼈다"며 "현재 저는 법무부 인권정책과에서 유엔 등 국제기구와 관련된 국제인권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해명에 나섰다.

 신씨는 "저는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블라인드 면접을 통해 채용됐으므로 임용과정에서 정확히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변호사 중 국제인권규범에 대한 지식을 갖춘 사람이 많지 않은 점, 업무에 필요한 외국어 능력을 갖춘 점, 전공분야가 직무와 관련된 점 등이 긍정적 평가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다"며 "적어도 채용비리 의혹을 받을 만큼 불성실한 경력을 갖고 있진 않다고 생각한다. 또 제 스스로 선택한 이직으로 인해 노회찬 원내대표가 뜻 밖의 불명예를 입게 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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