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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과일·일부 채소류 가격 하락…장바구니 물가 안정세

등록 2018.02.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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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 과일·일부 채소류 가격 하락…장바구니 물가 안정세

주춤해진 한파에 주요 농산물 출하물량 증가 겹쳐 대부분 하락
'금값' 오징어도 크기가 작은 해동품 위주로 거래되며 다소 안정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설 연휴가 지나고 시장 내 소비 심리 둔화로 대부분의 품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반입량에 따라 등락세를 나타냈다.

23일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2월 셋째주 생활물가 동향에 따르면 축산물 중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대형할인점의 할인행사 종료 및 반입물량 감소로 상승세다. 채소류 중 배추·대파 등은 반입감소로 상승세, 당근·애호박 등은 수요감소로 하락세에 거래됐다. 배, 사과 등의 과일류는 일반 가정 등의 수요감소로 매기가 한산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수산물 중 오징어는 어획량 부족으로 연일 고가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크기가 작은 해동품 위주로 거래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체 조사대상 73품목 중 서울 지역을 기준으로 돼지고기·감귤 등 3품목은 상승세, 소고기·오이·풋고추·배 등 15품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축산물

닭고기는 설 연휴가 지나고 소비 심리 둔화로 매기가 한산한 가운데 반입량에 따라 지역별로 등락세를 보였다. 생닭 한 마리(1kg)당 부산·대전은 각각 16.4%·7.1% 내린 4580원·5200원, 대구는 33.4% 오른 5990원에 거래됐다. 서울·광주는 5310원·5990원으로 보합세다.

돼지고기는 시장 내 소비가 한산하지만 대형할인점의 할인행사 종료 및 도축물량 감소 등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부산·대구·광주에서 삼겹살(500g은 7.7%·20.2%·12.5%·11.8% 오른 1만1160원·1만1300원·9450원·9450원에 판매됐다. 대전은 8600원으로 보합세다.

◇채소류

당근은 일반 가정 등의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제주산 출하물량 증가로 하락세를 보였다. 1kg당 서울·대구·광주에서 각각 12.1%씩 내려 2900원에 거래됐다. 부산·대전은 2000원·2900원에 판매되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오이는 매기가 한산하나 지난 한파의 여파로 생산량이 부족하면서 지역별로 엇갈린 시세를 나타냈다. 서울·광주는 취청 품종(1개)이 8.3%·25.2% 내린 1330원·1190원에 판매됐다. 부산·대구·대전은 9.2%·5%·2.4% 오른 1190원·1250원·1280원에 거래됐다.

애호박도 설 명절 이후 시장 내 수요감소로 재고량이 적체되면서 하락세에 판매됐다. 개당 서울·부산·대구·광주에서 3.3~12.6% 내린 2490~2600원 선에서 거래됐다.
  
◇과일류

배는 시장 내 수요 감소로 서울·부산·대전에서 개당 8.5%·28.2%·5.6% 내린 3330원·2140원·3400원에 판매됐다. 대구·광주는 3300원·3330원에 거래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딸기는 기온이 오르는 등 산지 기상 호조로 출하물량이 늘면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1kg 기준 0.5%·22.4%·6%·3.8% 내린 1만5900원·1만2400원·1만2450원·1만5000원에 판매됐다. 서울은 1만5980원으로 지난주와 같았다.

◇수산물

오징어는 어획량 부족으로 연일 고가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크기가 작은 해동품 위주로 거래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마리당 서울·부산·대구에서 0.3%·11.9%·18.4% 내린 3980원·3690원·3980원에 거래됐다. 광주·대전은 3990원·3950원으로 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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