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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커스]성큼 온 봄...난방株 '시들' vs 미세먼지株 '훨훨'

등록 2018.02.23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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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포근한 날씨를 보인 22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의류매장에 봄옷이 걸려있다. 기상청은 낮 동안은 포근하지만 중부를 시작으로 오후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겠고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 2018.02.2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포근한 날씨를 보인 22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의류매장에 봄옷이 걸려있다.  기상청은 낮 동안은 포근하지만 중부를 시작으로 오후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겠고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했다. 2018.0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지난 19일 겨우내 내린 눈이 비로 바뀌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우수’를 지났다. 또 내달 6일에는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경칩'을 기점으로 봄이 완연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시에도 봄기운이 깃들고 있다. 동장군에 위세를 떨쳤던 보일러주가 시들해지고 봄의 불청객 황사와 미세먼지 테마주는 탄력을 받은 모습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스보일러·온수기 국내 1위 기업으로 경동나비엔은 지난 22일 전일보다 3.08%(1900원) 빠진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수인 지난 19일(6만1800원)부터 주가가 아래를 향하고 있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올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최강 한파에 힘입어 지난 7일 장중에 7만3300원까지 급등했다. 이는 겨울이 시작되기 직전일인 지난해 11월 30일(4만7500원)에 비해 54.32%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가가 힘을 잃은 모습이다.

반면 봄이면 심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 관련 테마주는 부쩍 힘을 내고 있다.

자동차·산업용 공기청정기 필터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는 지난 22일 0.78% 오른 1만9300원에 마감, 14일(1만7000원)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만원선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이번 겨울에는 이례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크린앤사이언스는 지난 11월 말(1만2850원)과 비교해도 빠르게 몸값을 높였지만 최근에는 더욱 상승 탄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에어필터를 생산하는 성창오토텍은 전날 8.84% 뛴 1만1700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공기청정기 전문기업 위닉스도 6.29% 급등했다. 방진 마스크를 제작하는 오공은 전날 1.12% 상승 종료, 지난 14일부터 5거래일째 오르막길을 걸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난방, 미세먼지, 에어컨, 의류 등은 계절에 따라 실적 영향을 많이 받는 대표 업종들"이라며 "계절만 가지고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적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를 종합적으로 살펴 투자 판단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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