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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여기까지 잘 왔다, 아쉬움도 크지만"

등록 2018.02.22 21:10:52수정 2018.02.22 22: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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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여기까지 잘 왔다, 아쉬움도 크지만"

【강릉=뉴시스】 스포츠부 =최민정(20·성남시청)과 충돌, 둘 다 메달을 날려버린 심석희(21·한국체대)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심석희는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실격 처리됐다.

레이스 마지막, 후미에서 스퍼트를 하던 최민정과 심석희가 충돌했고 함께 넘어지고 말았다. 심판은 심석희의 반칙으로 판정, 최민정은 4위가 됐다.

심석희는 "레이스를 하는 도중에 마지막 스퍼트 구간이 겹치면서 충돌이 일어나 넘어졌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이번 대회 3000m 계주의 금메달 1개에 만족해야 했다. 개인전 500m와 1500m에서 예선탈락했고 이날 1000m 결승에서도 넘어지는 등 불운에 시달렸다.

심석희 "여기까지 잘 왔다, 아쉬움도 크지만"

심석희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열심히 준비했던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오늘로 마무리됐는데 아쉬움도 크지만, 여기까지 잘 왔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 경기가 1000m였다. 결승까지 오르고 많이 타면서 많은 레이스를 했던 점이 행복하다. 넘어졌지만 내 마지막 종목이기에 최선을 다해서 타려고 했다"는 심석희는 최민정과 쌍두마차로 꼽혔다. 그러나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대표팀 코치에게 폭행을 당해 잠시 선수촌을 이탈하기도 했다. 곧 다시 합류했지만 이전과 같을 수는 없었다.

심석희는 "정말 길게 준비한 평창올림픽이 끝났다. 여기까지 잘 와주고 지금 이자리까지 와준 스스로에게 고맙다"는 마음이다. "그동안 힘든 일이 있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내려놓으려고 했다. 경기 중 의외의 상황도 많이 나왔는데 힘들 때마다 힘을 준 분들이 있어 오늘 결승까지 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맙다."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22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 결승 경기. 메달 획득에 실패한 심석희가 아쉬워하고 있다. 2018.02.22. (Canon EOS-1D X Mark Ⅱ EF100-400 f4.5-5.6 IS Ⅱ USM ISO 6400, 셔터 1/1600, 조리개 5.6) scchoo@newsis.com

【강릉=뉴시스】추상철 기자 = 22일 오후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 결승 경기. 메달 획득에 실패한 심석희가 아쉬워하고 있다. 2018.02.22. (Canon EOS-1D X Mark Ⅱ EF100-400 f4.5-5.6 IS Ⅱ USM ISO 6400, 셔터 1/1600, 조리개 5.6) [email protected]

가장 아쉬웠던 것은 1500m 경주다. "너무 허무하게 끝나버린 경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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