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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사무차장 '성추문' 사임…'미투' 국제기구로 확산

등록 2018.02.23 10: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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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루칼리=AP/뉴시스】저스틴 포사이스 사무차장이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세이브더 칠드런에서 자신이 한 부적절한 행동으로 유니세프와 세이브더칠드런 모두의 이미지를 손상할 위험이 있어 사임한다고 밝혔다. 포사이스 사무차장이 지난 1월24일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바루칼리 난민촌에서 로힝야족 난민 아이들에게 비스킷을 나눠주고 있다. 2018.02.23

【바루칼리=AP/뉴시스】저스틴 포사이스 사무차장이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세이브더 칠드런에서 자신이 한 부적절한 행동으로 유니세프와 세이브더칠드런 모두의 이미지를 손상할 위험이 있어 사임한다고 밝혔다. 포사이스 사무차장이 지난 1월24일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바루칼리 난민촌에서 로힝야족 난민 아이들에게 비스킷을 나눠주고 있다.  2018.02.23

【런던=AP/뉴시스】이수지 기자 = 아이티 구호활동 중 옥스팜이 벌인 성매매의 파문으로 국제구호단체들의 비리에 대한  대대적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유니세프 사무차장이 성추문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저스틴 포사이스 유니세프 사무차장은 22일(현지시간) 세이브더칠드런 최고경영자 시절 자신이 저지른 부적절한 행동으로 유니세프와 세이브더칠드런  모두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없어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 공개한 성명에서 "세이브더칠드런에서 일할 때 저지른 실수로 유니세프에서 일을 그만두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그 문제들은 이미 수년 전에 적절한 절차를 거쳐 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시 피해자들과 직접 만나 재차 사과했고 이번에도 다시 사과드린다”며 "유니세프와 세이브더칠드런의 이미지와 우리의 대의명분이 훼손될 위험 때문에 사임한다. 진정 사랑하고 소중한 두 기관에 이 같은 일이 벌어지게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불의와 빈곤에 맞서 싸우는 데 지난 30년을 바쳤고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르완다, 시리아 특히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했다"며 “우리는 때로는 좌절도 했지만, 나는 수많은 어린이를 도울 기회를 가져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부터 유니세프에서 일해 온 포사이스 사무차장은 현재 2011년과 2015년 세이브더칠드런 재직 당시 여직원 3명을 성희롱한 혐의로 영국 지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포사이스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의 특별 자문으로 일했고, 그 전에는 옥스팜에서도 근무한 바 있다.
 
 옥스팜 직원들이 지난 2010년 아이티에서 대지진 후  성매매을 한 사실이 보도된 후 영국 구호단체들이 자체 조사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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