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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3년 만에 첫 감소…中 제품은 증가

등록 2018.02.23 11: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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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3년 만에 첫 감소…中 제품은 증가

작년 4분기 삼성 3.6%, 애플 5% 감소
중국 화웨이-샤오미 판매량은 늘어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13년 만에 처음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CNBC뉴스는 22일(현지시간) 전 세계 5대 스마트폰 판매회사들 중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판매량 감소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시장 분석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6% 떨어졌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떨어진 것은 2004년 이래 처음이다.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74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2위 애플은 5% 줄어든 7320만대를 판매했다. 다만 3위 화웨이는 7.6% 증가한 4390만대를 팔았다. 4위 샤오미는 무려 79% 늘어난 2820만대를 팔았다.

 지난해 총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15억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트너의 책임연구원인 안슐 굽타는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한 원인은 일반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교체하려는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품질이 낮은 초저가 스마트폰보다 더 좋은 피처폰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고급 기종의 스마트폰을 사서 오래 사용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굽타는 “4G 기능에 좋은 카메라를 탑재한 고품질 피처폰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 스마트폰 교체기에 새로운 제품의 추가 기능이 적을 경우 스마트폰 판매가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성숙기에 접어든 스마트폰시장은 최근 들어 성장세 둔화를 겪고 있다. 앞서 또 다른 리서치업체 스트레티지어낼러틱스는 2016년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3%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또 애플은 2016년 4월 사상 처음으로 아이폰 판매 감소를 경험했다.

 한편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로는 총 2.7% 늘어난 15억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됐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21%로 전년과 유사했고 애플은 14%를 기록했다. 화웨이는 2016년 8.9%에서 지난해 9.8%로 점유율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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