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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얀마·캄보디아 제재 추진

등록 2018.02.23 17: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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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투팔롱(방글라데시)=AP/뉴시스】방글라데시의 국경마을 카투팔롱 인근에서 지뢰를 밟아 오른쪽 다리가 절단된 로힝야족 여성이 가족들과 함께 차량으로 병원에 이송되고 있다. 지중해에서 수만명의 이주자들을 구조했던 지원단체 해안이주자지원처(MOAS)는 지중해에서의 구조 활동을 중단하고 대신 미얀마를 탈출하는 로힝야족 구조 활동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2017.9.5

【카투팔롱(방글라데시)=AP/뉴시스】방글라데시의 국경마을 카투팔롱 인근에서 지뢰를 밟아 오른쪽 다리가 절단된 로힝야족 여성이 가족들과 함께 차량으로 병원에 이송되고 있다. 지중해에서 수만명의 이주자들을 구조했던 지원단체 해안이주자지원처(MOAS)는 지중해에서의 구조 활동을 중단하고 대신 미얀마를 탈출하는 로힝야족 구조 활동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2017.9.5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유럽연합(EU)이 로힝야족 난민 사태가 벌어지는 미얀마와 올해 총선을 앞두고 반정부 세력 탄압이 벌어지는 캄보디아에 대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이날 EU가 미얀마의 경우 군부인사로 구성한 제재명단을 작성하고, 캄보디아의 경우엔 무관세 혜택을 취소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FT는 이는 지난 19일 벨기에서 EU 외무장관 회담에서 합의한 내용으로, 미얀마에서 계속되는 로힝야족 탄압과 캄보디아에서 야당 강제 해산 및 야권 지도자 수감 등 일련의 사태에 따른 조치라고 지적했다.

 EU 외무장관들은 페데리카 모게리니 EU외교·안보 고위대표에게 미얀마 군부 인사 명단을 요구하고 캄보디아에 대해서는 30년 넘게 장기 집권하는 훈센 총리에게 오는 7월로 예정된 총선 중 상태를 개선하라고 경고할 방침이다.

 캄보디아는 최빈국에 대한 ‘무기를 제외한 모든 것 프로그램(Everything But Arms programme)’에 따라 무관세로 EU에 의류, 섬유 등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 EU 외무장관들은 이 프로그램의 철저한 감독도 요구할 방침이다.

 FT는 EU가  미얀마와 캄보디아가 중국에 더 가까워질 위험성과 제제 압박 결과를 따져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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