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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당첨된 줄 알았는데…" 전 재산 탕진한 中남성

등록 2018.02.25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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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당첨된 줄 알았는데…" 전 재산 탕진한 中남성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중국의 한 남성이 복권에 당첨된 줄 알고 지금까지 저축했던 모든 돈을 다 써버려 빈털털이 신세가 됐다.

2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에 살고 있는 28세 남성은 최근 자살하기 직전 집으로 찾아온 경찰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복권을 자주 사는 이 남성은 대박을 터뜨릴 것을 기대하며 오랜시간 동안 복권에 당첨되는 방법을 연구했다.

그는 당첨될 것으로 예상되는 번호를 계산해 지난 13일 복권을 산 후 서랍 속에 넣어놨다. 일주일 후 당첨번호를 확인했을 때 그는 자신의 두 눈을 믿을 수 없었다. 500만 위안(약 8억5000만원)의 당첨금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당첨 사실을 알게 된 즉시 그는 나이트클럽에 친구, 친척들을 초대해 잔치를 벌였다. 그는 모아두었던 5000위안도 모자라 신용카드로 3000위안을 대출받아 사용했다.

꿈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숫자를 비교한 후에야 자신이 실수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이 생각한 숫자와 한자리가 달랐다.

그는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전화해 자살을 할 것이라고 말했고, 여자친구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그의 집으로 출동해 자살을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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