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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대북 최대압박 성과내자 北 평창서 韓에 손 내밀어"

등록 2018.02.23 21: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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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표부 대사가 초청한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국제사회가 압력을 통해 이란이 미사일과 관련한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지 못하도록 만들면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하고 있는 이란 핵협정이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8.1.30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표부 대사가 초청한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국제사회가 압력을 통해 이란이 미사일과 관련한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지 못하도록 만들면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하고 있는 이란 핵협정이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18.1.30

헤일리 "이제는 북한 노동자 프로그램 끊는데 집중하고 있어"
 트럼프 작년 유엔총회서 김정은 '로켓맨' 발언 배경 설명도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북한을 겨냥한 최대 압박이 성과를 내고 있으며, 북한은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에 손을 내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수출의 90%를 옥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제 북한 노동자 프로그램을 끊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의 방송(VOA)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22일(현지시간) 미 시카고 대학 연설에서 "북한 정권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 사용할 돈이 점점 적어지고 있다"며 "이런 시험발사로 다른 나라를 위협할 역량도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어 이런 사실이 그 어느 것보다도 김정은 정권이 한국에 손을 내밀도록 만들었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위기관리를 하도록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헤일리 대사는 과거 북한에 기울인 노력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이를 통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고 했다.

 그는 "북한을 매수해 그들의 핵 추구를 끝내고자 했던 지난 25년의 초당적 노력은 실패했고 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수입원을 끊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며 "지난해 유엔 안보리는 만장일치로 3건의 중대한 포괄적인 제재 패키지를 통과시켰고, 따라서 북한 수출의 90%, 원유 30%가 금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는 현재 북한에 수익을 안겨주는 해외 노동자 프로그램을 근본적으로 폐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지난해 9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으로 부르게 된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헤일리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와 유엔총회 연설에서 '리틀 로켓맨'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고 말했다.

 이에 헤일리 대사는 유엔총회에 모인 청중들이 진지한 사람들이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면서, "교회에서 연설을 하듯 할 것을 권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헤일리 대사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표현이 '기억하기 쉬울 것'이라면서 강행했고, 이후 실제로 다른 나라 정상들까지 이 표현을 사용하면서 결과적으로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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