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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악수 끝날 때까지 응원···" 부탁, 국민이 들어줬다

등록 2018.02.23 23:50:19수정 2018.02.23 23: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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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 "악수 끝날 때까지 응원···" 부탁, 국민이 들어줬다

【강릉=뉴시스】 스포츠부 = 한국 컬링은 2014년 소치 대회를 통해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다. 5명의 여자 선수들은 세계는커녕 아시아에서도 대접을 받기 어려웠던 설움을 딛고 당당히 자력 출전권을 얻어 꿈의 무대로 향했다.

스톤을 둘러싼 두뇌 싸움,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힘을 불어넣는 모습은 종목 자체가 생소했던 팬들을 금세 컬링의 매력으로 몰아넣었다.

4년이 지난 2018년, 한국 컬링은 금메달을 노릴만큼 급성장했다.
김영미 "악수 끝날 때까지 응원···" 부탁, 국민이 들어줬다

 
대한민국 컬링 대표팀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가족'이다. 올림픽에 한 명만 나서도 가문의 영광이지만, 그러려니 컬링 대표 선수들 앞에서 우쭐거리다가는 큰코를 다칠 수 있다. 믹스더블 대표팀의 수장 장반석(36) 감독과 여자대표팀 김민정(37) 감독은 부부다. 김민정 감독과 남자 대표팀 김민찬(31)은 남매, 여자 대표팀 리드 김영미(27)와 서드 김경애(24)는 자매다.

김영미 "악수 끝날 때까지 응원···" 부탁, 국민이 들어줬다

일란성 쌍둥이도 있다. 남자 대표팀 리드 이기복(23)과 믹스더블의 이기정(23)이 주인공이다. 학교 동창, 동문은 명함 조차 내밀기 어렵다. 실제로 피를 나눈 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붙어 다니면서 대표팀 전체가 가족같은 분위기다.

김민정 감독은 "평창올림픽은 비인기 종목인 컬링이 국민에게 다가갈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올림픽 이후 컬링이 가족 스포츠로 번져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미 "악수 끝날 때까지 응원···" 부탁, 국민이 들어줬다

3개팀 중 여자 대표팀은 가장 메달권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선수 5명과 감독 모두 김씨여서 외국 관계자들 사이에 '팀 킴(Team Kim)'으로 통하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달 21일 월드컬링투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예열을 마쳤다.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첫 상대이자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13전 전승 우승을 거둔 캐나다의 레이철 호먼 팀을 7-4로 물리쳐 자신감도 쌓았다.

김영미 "악수 끝날 때까지 응원···" 부탁, 국민이 들어줬다

리드 김영미는 "컬링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닌 종목이다. 악수를 해야 끝난다. 악수가 끝날 때까지 응원해준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성원을 부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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