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99주년 3·1절 기념 부산 곳곳서 '그날의 함성' 재현

등록 2018.02.24 09:56: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산=뉴시스】 지난해 부산 일산여학교 만세운동 재현행사 모습. 2018.02.24. (사진=뉴시스 DB)

【부산=뉴시스】 지난해 부산 일산여학교 만세운동 재현행사 모습. 2018.02.24. (사진=뉴시스 DB)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99주년 3·1절을 맞아 부산에서 '그날의 함성'을 재현하는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부산 동래구는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동래고 운동장에서 기념식을 시작으로 '동래3·1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기념식은 식전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3·1운동 경과보고와 독립선언서 낭독, 기념사, 3·1절 노래, 만세삼창 등의 진행된다.

이어 연극인, 동래여고 학생들이 일본 헌병에 대항하며 만세를 외치는 '박차정 의사 만세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만세운동은 시민과 학생 등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동래고를 출발해 박차정 의사 생가 앞, 수안인정시장 사거리까지 만세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펼친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행렬이 끝나는 동래시장 앞 특설무대에서 동래문화원 풍물단의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큰북치기, 횃불점화, 소망풍선 날리기와 동래 출신 독립운동가 한형석 선생의 '압록강행진곡' 제창에 이어 연극인들이 꾸미는 단막극 '삼월의 바다' 공연과 독립선언서 공약 3장 낭독 등이 진행된다.

부산지역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3일 동래장날에 장터에서 동래고보(현 동래고) 학생들이 상인, 부녀자 등과 함께 만세를 외친 게 효시로 알려져 있다. 동래구는 당시 독립만세 운동의 현장이었던 수안동 박경훈 한의원에서 복산동주민센터 구간 570m를 만세거리로 지정하고 1996년부터 23년 동안 3·1독립만세운동을 해마다 재현하고 있다.

이에 앞서 부산 동구는 오는 28일 학생과 주민 등 2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신여학교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연다.

행사는 오전 10시 부산노회회관 마당(부산진교회 맞은편)에서 식전공연(어린이 취타대, 태권무)을 시작으로 독립선언문 낭독,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된다.

이어 구민이 직접 연출하고 배우로 참여해 일신여학교 어린 여학생들이 안중근 의거를 생각하며 만세운동에 참여한다는 스토리의 재현극 '우리들의 영웅'을 선보이며 일신여학교~동구청 구간에서 거리행진을 펼친다.

거리행진은 독립군, 일본 헌병 등 배우 30여 명과 말 2필이 등장시켜 만세운동을 생동감 있게 재현하고, 전 구간에 살풀이·논개·애국투사 고문 장면·일본군과 독립군 격전·태극기 댄스와 플래시몹 등도 연출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