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이러니 성공했지···말잘듣고 몰입하고 눈치안보고
이상호는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PGS)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네빈 갈마리니(32·스위스)에게 아쉽게 패하며 대한민국 설상 종목 사상 첫 메달을 은메달로 장식했다.
이상호는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너무 기쁘거나 그런 생각도 없다.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 스스로 자랑스럽다. '스노보드의 김연아'가 되고 싶다고 말했는데 어느 정도 다가간 것 같다. 김연아는 모든 운동선수들의 롤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상호는 "좋은 훈련 여건과 지원만 있다면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후배들이 많다. 스노보드는 후원과 지원을 가장 조금 받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아쉽다"고 대변하기도 했다.
이상호는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올 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훈련량과 장비를 바꿨다. 월드컵은 훈련량과 장비를 내 기술에 맞추기 위한 과정으로 봤다. 월드컵에 전력을 다하지 않아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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