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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개월째 대북 원유수출 중단...1월도 ‘제로’

등록 2018.02.25 14: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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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1일 유엔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새 대북제재 결의 2375호에서 중국 단둥(丹東)~북한 신의주 대북 송유관을 통한 원유 공급을 제외한 가운데 그 이유가 주목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 송유관이 새 대북제재 결의에서 제외된 데 기술적, 정치적 이유가 있다고 보도했다. 단둥~신의주 송유관. (사진출처: 바이두) 2017.09.13

중국 단둥(丹東)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송유관


지난달 액화가스만 201t 북한에 공급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은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에 따라 지난 4개월째 원유 수출을 중단했다고 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해관총서가 전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1월 중국이 공식적으로는 대북 원유 수출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은 석유제품으로는 유일하게 액화가스 201t을 북한에 팔았을 뿐이라고 통신은 밝혔다.

해관총서는 1월5일 공고를 통해 유엔 안보리 2397호 결의에 의거, 북한의 수출입하는 일부 제품에 대해 규제안을 밝혔다.

철강과 여타 금속, 공업기계, 운반차량의 대북 수출은 전면 금지하고 원유 수출도 제한했다.

해관총서는 23일 내놓은 무역 통계에선 1월 중북 무역이 2억1597만 달러(약 2330억원)로 작년 동월 대비 52%, 전월보다는 31% 각각 급감했다고 공표했다.

지난달 중국 대북 수출액은 1억6888만 달러로 전월의 2억5773만 달러보다 34.5% 줄었다.

대북 수입액은 4709만 달러로 5468만 달러의 작년 12월보다 13.8% 감소했다. 수입액은 특히 작년 1월에 비해선 77% 대폭 줄어들었다.

24일 해관총서는 대북무역에 관해 상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1월 중북 무역총액은 2014년 6월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중국은 여전히 북한의 최대 무역상대국이자 하나 밖에 없는 동맹국이지만 대북 무역제재로 양측 무역은 지난 수개월 동안 곤두박질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홍콩 동망(東網)은 작년 10월 이래 3개월간 12월 항공연료유 5t을 제외하고는 휘발유와 등유, 연료유 등 어떤 석유제품도 중국에서 북한으로 수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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