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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가해자 일본, 위안부 문제 끝났다고 말해선 안돼"

등록 2018.03.01 11: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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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58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8.02.28.  wjr@newsis.com

【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문재인 대통령.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행정팀 =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위안부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제99주년 삼일절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전쟁 시기에 있었던 반인륜적 인권범죄행위는 끝났다는 말로 덮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더 이상 우리를 낮출 필요가 없다. 우리 힘으로 광복을 만들어낸 자긍심 넘치는 역사가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 평화를 만들어낼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러한 국민들의 역량과 자신감으로 3·1 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에 기반한 번영의 새로운 출발선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잘못된 역사를 우리의 힘으로 바로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독도는 일본의 한반도 침탈 과정에서 가장 먼저 강점당한 우리 땅이다.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지금 일본이 그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에 대한 반성을 거부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이는 일본이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영토란 내용을 유지하고, 최근 도쿄에 독도 전시관까지 만든 점을 지적하는 표현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불행한 역사일수록 그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이라며 "일본은 인류 보편의 양심으로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마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일본이 고통을 가한 이웃나라들과 진정으로 화해하고 평화공존과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 저는 일본에게 특별한 대우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그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답게 진실한 반성과 화해 위에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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