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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리, 美 '관세폭탄' "절대 수용못해...엄중 관계손상"

등록 2018.03.03 12: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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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7.2.1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7.2.14.


【오타와=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강행하면 양국 간 심각한 관계 손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계획이 캐나다와 미국 모두에 현저하게 엄중한 경제 후유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캐나다와 철강 부문에서 20억 캐나다달러(약 1조6830억원)의 흑자를 내고 있기에 캐나다로선 양국 간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어떤 명목으로든 관세를 매기는 것을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언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미국과 캐나다 사이 안전보장 협력 수준을 감안하더라도 미국이 국가안보를 빌미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뤼도 총리는 북미에서 양국 군사 협력과 통합, 북미 방위, 광범위한 안보 공조로 비춰볼 때 캐나다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이 미국에 안보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난센스'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 들어간 상황에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와 10%의 관세를 각각 징수할 방침을 발표했다.

캐나다는 미국에는 최대 철강 수출국으로 작년 미국이 수입한 철강제품의 16.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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