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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에 반발...보복 경고

등록 2018.03.03 14: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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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

중국 상무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안전보장상 이유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방침을 표명한데 강력히 반발했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3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왕허쥔(王賀軍)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장은 이날 밤 늦게 담화를 내고 미국의 조치가 "다국간 무역체제를 파괴한다"고 거세게 항의했다.

왕허쥔 국장은 "미국이 수입하는 철강과 알루미늄은 대다수 민수용 저·중급품으로 미국의 국가안전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왕 국장은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하는 다자간 무역체제를 현저히 파괴해 국제 무역질서에 중대한 충격을 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왕 국장은 미국이 실제로 이번 수입제한 조치를 발동해 중국의 이익을 해칠 경우 다른 국가와 함께 상응하는 권익수호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명, 강력한 보복을 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세계 다른 국가들이 미국의 사례를 따를 경우, 세계 무역이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무역 전쟁’ 가능성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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