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개학 맞아 유행성 감염병 확산 우려…개인위생 주의보

등록 2018.03.05 11:34: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인플루엔자 예방포스터.

인플루엔자 예방포스터.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개학을 맞아 유·청소년의 집단생활이 시작되면서 인플루엔자와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 감염병 발생 급증이 우려된다.

 특히,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인플루엔자(독감)가 전 연령에서 의사환자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1~6세(외래 환자 1000명당 31.9명)와 7~12세(21.5명)에서는 다른 연령보다 발생이 높은 상태다.

 5일 질병관리본부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에 따르면 2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수두의 충북지역 신고 건수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394건으로 집계됐다.

 법정 감염병 중 지난해 발생량이 1000건을 넘어선 것도 수두가 유일하다.

 성홍열도 올해만 81건이 신고됐다. 유행성이하선염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올해 57건이 발생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 성홍열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비말) 같은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열과 기침, 인후통을 동반하는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지난해 12월 초부터 발령한 상태다.

 연령별로는 유·초·중·고교 청소년을 중심으로 여전히 발생이 높다.

 1~6세는 올해 8주 차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31.9명이며 7~12세 21.5명, 13~18세도 같은 기간 18.1명에 달한다.

 3군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항생제 내성균인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도 이날까지 모두 23건이 신고됐다.

 CRE는 면역저하자나 만성폐질환자, 당뇨 환자, 인공호흡기구 사용환자, 장기간 입원환자는 감염 위험이 높아 병상 관리와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슈퍼박테리아(Superbacteria)는 병원균이 항생제에 대한 내성력이 강해져 더 강력한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어떤 강력한 항생제에도 저항하는 박테리아가 생겨나 면역력이 약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같은 기간 A형간염과 C형간염도 각각 23명과 36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폐렴구균도 11명이 신고 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개인위생 실천과 단체생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