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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실전경험 강조···"2002 4강 때와 훈련환경 다르다"

등록 2018.03.06 10:47:33수정 2018.03.06 10: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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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실전경험 강조···"2002 4강 때와 훈련환경 다르다"

"아시아 축구, 세계와 격차 있어···월드컵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기성용과 손흥민은 한국에 매우 중요한 자원이다."

'한국축구의 레전드' 박지성(37)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29·스완지시티)과 손흥민(26·토트넘)이 매우 중요한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5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기성용과 손흥민은 한국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월드컵을 경험했고 (프로에서)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과도 경쟁했다. 이런 경험이 동료들에게 전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그의 뒤를 이어 기성용과 손흥민이 잉글랜드에 진출했고 이름값을 하고 있다.

FIFA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 등 축구선수로서 박 본부장의 일대기도 소개했다.

박지성은 월드컵 4강에 대해 "가장 행복하고 자랑스러웠던 순간이자 대회였다"고 답했다. "당시에는 대표팀 선수 대부분이 한국에서 뛰고 있어 충분히 훈련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많은 선수가 해외에 진출해 모여서 훈련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강한 선수들을 상대로 경험을 쌓아 대표팀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올해 6월 열리는 러시아월드컵 전망도 했다. 한국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팀 독일을 비롯해 유럽과 북중미의 강호 스웨덴, 멕시코와 한 조에 속했다.

【맨체스터(영국)=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 2010년 3월

【맨체스터(영국)=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 2010년 3월

'한국의 러시아월드컵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인가'라는 질문에 박 본부장은 "동의한다. 아직 아시아 국가들과 세계적인 팀들의 차이가 있다. 일단 아시아 국가들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을 보면 아시아 국가 대부분이 4포트(최약체)에 포함됐다. 가장 약한 대륙이라는 의미"라며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모든 팀은 16강이 목표"라고 봤다.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브라질과 독일이 잘 준비하고 강하다"면서도 "특정 팀을 예상하는 건 매우 어려운 것이다"고 했다.

비디오 판독시스템(VAR) 도입은 세계 축구계의 화두다. 주요 리그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는 곳도 많다. 올해 월드컵에 도입하느냐를 두고 큰 관심이다.

박 본부장은 "모든 스포츠에서 기술적인 부분이 존재한다. 축구라고 저항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VAR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축구에 가장 적합한 게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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