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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만 걸리는 줄 알았던 노로바이러스 ' 연중 조심해야'

등록 2018.03.07 16: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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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동식 박다예 기자 =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설사 질환을 봄철에도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7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이 지난해 수원 성빈센트병원, 의정부 성모병원 등 도내 협력병원 5곳을 찾은 설사 환자 1139명의 가검물을 검사했다.

 이 결과, 바이러스 171건, 세균 106건 등 설사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와 세균 277건이 검출됐다.

 종류별로 노로바이러스가 105건(37.9%)으로 가장 많았고 로타바이러스 52건(18.7%), 병원성 대장균 38건(13.7%), 살모넬라균 37건(13.3%) 등의 순이었다.

 또 바실러스 세레우스 13건(4.6%), 황색포도상구균 13건(4.6%) 등도 나왔다.

 시기별로 노로바이러스는 12월 13건, 1월 17건, 2월 20건 등이 발생, 겨울철 발생 비중(47.6%)이 높았다. 그러나 봄철인 3월과 4월 발생 건수도 각각 11건, 10건이었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감염병 원인 병원체로 알려졌지만 1년 내내 발생했다. 설사 원인 중 하나인 살모넬라균도 2월 제외하고 연중 검출됐다.


【수원=뉴시스】 2017년 노로바이러스 월별 검출 현황. 2018.03.07. (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2017년 노로바이러스 월별 검출 현황. 2018.03.07. (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제공) [email protected]


 로타바이러스는 3~5월 33건(63%), 병원성 대장균은 7~9월 31건(81%) 발생해 각각 봄철과 여름철에 집중됐다.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 시 장염처럼 구토, 고열,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영유아에서 발생하고 예방백신이 있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모든 연령에서 감염을 일으킨다. 예방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다.

 윤미혜 연구원장은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모두 집단 감염률이 높아 집단생활이 시작되는 신학기에는 손을 자주 씻고 집단급식소에 대한 위생관리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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