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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美, 철강 등 고관세 EU 면제해야…안되면 WTO 제소"

등록 2018.03.10 0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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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01.25

【다보스=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01.25

  메르켈 "美와 대화가 최우선…회담 실패시 보복 조치"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고관세 대상에서 유럽연합(EU)는 면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뮌헨에서 재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결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EU집행위원회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대화를 모색중이며, EU에 대해 미국이 관세를 면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과의 대화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면서, "대화의 통로가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독일은 EU집행위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EU집행위가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EU가 (고관세 대상에서)제외될 수 있다면 최선일 것"이라며 "회담이 실패하면 우리 유럽도 당연히 대응할 수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정부도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과 관련한 모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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