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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주도 철강·알루미늄 관세 면제"

등록 2018.03.10 12: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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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미 철강 노동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18.3.9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루스벨트 룸에서 미 철강 노동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하고 있다. 2018.3.9

"호혜적인 군사-무역 관계 유지 약속"
"미-호주 안보협약 빠르게 추진할 것"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어 호주를 철강·알루미늄 관세 면제 대상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 통화했다. 그는 매우 공정하고 호혜적인 군사 및 무역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보 협약을 매우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우리의 동맹국인 위대한 국가 호주에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게 됐다”라고 적었다.

 앞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를 제외한 모든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일괄 부과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포고령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해당국가가 국가안보 위협을 해소할 수 있는 만족할만한 대안 마련에 도달한다면, 그리하여 내가 그 나라로부터의 수입이 더 이상 우리의 국가안보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나는 그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철강 규제를 철폐하거나 변경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필요하다면 상응한 수준으로 관세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특별한 경우라는 결론을 내렸다. (미국과 두나라 간) 산업기반의 물리적 근접성과 왕성한 경제적 통합, 미국산 철강제품이 캐나다 및 멕시코에 수출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나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국가안보 위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이들 나라들과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철강에 관세를 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고령 서명식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 회의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와 협상을 통해 이들을 관세부과 대상에서 제외한 것처럼 현재 호주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호주의 관세 면제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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