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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DB, 졌지만 6년 만에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우승

등록 2018.03.11 19: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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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프로농구 원주 DB가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9-79로 패했지만 2위 전주 KCC도 패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선수단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프로농구 원주 DB가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9-79로 패했지만 2위 전주 KCC도 패하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선수단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사진 = KBL 제공)

2위 KCC, 삼성에 덜미 잡히며 DB 우승 확정
KCC-SK, 13일 최종전 승자가 4강 PO 직행···5·6위로 마지막까지

【원주=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6시즌 만에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DB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9-79로 패했지만 웃을 수 있었다.

같은 시간에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2경기 차로 DB를 추격하던 2위 전주 KCC가 서울 삼성에 83-88로 덜미를 잡혔기 때문이다.

DB가 37승16패, KCC가 35승18패로 승차는 여전히 2경기다. 두 팀 모두 한 경기씩 남았다. DB는 남은 부산 KT전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DB는 2011~2012시즌 이후 6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통산 5번째다. DB는 전신 동부 시절인 2003~2004, 2004~2005, 2007~2008, 2011~2012시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DB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를 겪었다. 팀 이름을 '동부'에서 'DB'로 바꿨고 새롭게 이상범 감독을 영입했다.

팀 색깔을 바꾸고 재건을 위해 이뤄진 변화가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기대이상의 성과로 다가왔다.

결과적으로 삼성의 공이 매우 크다. DB는 이날 후반 들어 급격한 집중력 저하와 턴오버 미스로 와르르 무너졌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일찌감치 좌절된 삼성이 KCC에 일격을 가하면서 손 안 대고 코를 풀었다.

DB를 꺾으며 5연승을 달린 SK는 자력으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정규리그 2위 이내)을 노릴 수 있게 됐다.

KCC와 나란히 35승18패가 되면서 13일 최종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이 4강에 직행한다. 4위는 앞서 울산 현대모비스로 정해졌다.

이날 원주 경기가 먼저 종료되면서 원주 팬들은 전광판을 통해 전주 경기를 보며 삼성을 열렬히 응원했다.

KCC가 자유투를 던질 때에는 야유를 보냈고 삼성이 공격을 성공하면 DB가 성공한듯 환호하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KT에 106-90으로 승리하면서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5위에 올랐다. 두 팀은 28승25패다. 5~6위도 최종일에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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