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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멀티골' 손흥민, 아자르·모라타 넘었다

등록 2018.03.12 09:3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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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tenham Hotspur's Serge Aurier, right, celebrates scoring his side's fourth goal against AFC Bournemouth with teammate Son Heung-Min, during their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at the Vitality Stadium in Bournemouth, Sunday March 11, 2018. (John Walton/PA via AP)

【본머스=AP/뉴시스】 손흥민과 오리에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연일 골 행진을 벌이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티다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7~2018 EPL 30라운드에서 2골을 터뜨렸다.

해리 케인의 부상 속에 전반 중반 원톱으로 변신한 손흥민은 1-1로 맞선 후반 17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맛을 봤다. 후반 42분에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11·12호골이다.

손흥민은 EPL 득점 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렸다. 첼시의 에당 아자르(11골)·알바로 모라타(10골), 에버튼의 웨인 루니(10골) 등 이름만 들어도 대단한 선수들이 손흥민의 뒤에 있다. 손흥민보다 5배 가량 많은 주급을 받는 알레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손흥민의 행보는 경이로운 수준이다. 1일 로치데일(3부리그)과의 잉글랜드 FA컵 16강전 2골을 시작으로 3일 허더즈필드와의 리그 29라운드 2골, 8일 유벤투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1골을 넣었다. 이날 2골을 더하면 4경기 7골이다.

절정의 감각이 유지된다면 톱5 입성도 불가능은 아니다.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는 로멜루 루카쿠(맨유),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손흥민의 격차는 2골에 불과하다.

Tottenham Hotspur's Son Heung-Min, left, celebrates scoring his side's second goal of the game against Bournemouth with team mate Tottenham Hotspur's Dele Alli during their English Premier League soccer match at the Vitality Stadium in Bournemouth, Sunday March 11, 2018. (John Walton/PA via AP)

【본머스=AP/뉴시스】 손흥민과 알리

손흥민은 경기 후 "내 미소가 돌아왔다"며 활짝 웃었다. 유벤투스에 패해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뒤 눈물을 흘린 것을 상기한 것이다. 손흥민은 "0-1로 지고 있었고, 초반 15분은 어려웠는데 회복할 수 있었다. 다시 이겼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장에서 자신을 위한 응원가가 울려 퍼진 것을 두고는 "내 노래를 불러줘 고맙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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