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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성추행' 前검사, 미국서 귀국…검찰 피의자 출석

등록 2018.03.12 10: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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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폭로한 성추행 사건의 진상 조사를 맡게 된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2.01.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폭로한 성추행 사건의 진상 조사를 맡게 된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지난달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02.01. [email protected]

최근 미국서 귀국해 비공개 출석
조사단, 관련 의혹 전반조사 예정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전직 검사가 미국에서 귀국해 12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이날 오전 A 전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A 전 검사는 당초 예정된 소환 시각보다 이른 시간에 검찰에 출석했다.

 조사단은 A 전 검사의 성추행 혐의 등 관련한 여러 건의 의혹을 구체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조사단은 현재 A 전 검사로부터 성추행 등을 받은 피해자가 여러 명인 것을 확인한 상태다.

 A 전 검사는 2015년 한 재경지검에서 근무하던 중 회식 자리에서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그는 사건 직후 사표를 제출해 별다른 조사나 징계를 받지 않고 검사복을 벗었고 이후 대기업 법무팀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피해자가 조사를 원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각에서는 검찰 고위직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이 있었을 것이란 의혹도 나왔다.

 조사단은 해외연수차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A 전 검사에게 지난 5일까지 귀국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아무연락 없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강제소환을 위한 여권무효화 등 조치에 나설 예정이었다.

 이 같은 압박에 A 전 검사는 시일이 임박한 5일 조사에 응하겠다는 연락을 해왔고, 소환일정을 조율했다. 현재 A 전 검사는 출국금지가 된 상태다.

 앞서 조사단은 대검찰청으로부터 A 전 검사의 과거 성추행 혐의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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