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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사표 수리

등록 2018.03.14 08: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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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인사-조직문화 혁신 TF의 쇄신' 권고안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생각에 잠겨 있다. 2017.11.09.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채용비리 의혹을 받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사진은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해 11월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인사-조직문화 혁신 TF의 쇄신' 권고안을 밝힌 후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이다. 2017.11.09. [email protected]

  하나은행 채용비리 의혹 속 취임 6개월만에 낙마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채용비리 의혹을 받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지난 13일 저녁 최 금감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후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경찰대생 및 간부후보생 합동임용식을 다녀온 후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한 최 금감원장의 사표를 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금감원장은 지난 9일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 만에 청와대와 금감원, 금융위원회에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최 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6개월만에 낙마했다.

 문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하면서 금감원은 당분간 유광열 수석부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하나은행에 친구 아들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하나은행 채용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내부 추천했고, 해당 응시자의 평가 점수가 합격선에 미달했음에도 합격했다는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부터 우선 채용비리를 근절하고 민간 기업까지 확산시켜 우리 사회의 고질화된 채용비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공정한 채용문화의 확립을 공정사회로 가는 출발점으로 여겨주길 바란다"고 채용비리 척결을 강조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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