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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24시간 이상 슬퍼하면 안 된다, 이것이 축구"

등록 2018.03.14 10: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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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AP/뉴시스】 조세 무리뉴 감독

【맨체스터=AP/뉴시스】 조세 무리뉴 감독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안방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쓴맛을 본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이것이 축구"라며 패배를 담담히 받아들였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세비야(스페인)에게 1-2로 졌다.

원정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긴 맨유는 합계 1-2로 8강행 티켓을 세비야에 넘겨줬다. 맡았던 팀들마다 부임 2년차에 인상적인 성적을 낸 무리뉴 감독이지만 이번에는 탈락을 막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후회는 없다. 나도,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다. 우리는 노력했지만 패했다. 이것이 축구"라고 곱씹었다.

전반 초반 몇 차례 기회를 놓친 맨유는 후반 27분과 31분 비삼 벤 예데르에게 연속골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무리뉴 감독은 "선제골은 항상 중요하다.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세비야가 먼저 골을 넣었다. 이후 선수들이 감정적으로 변했다. 두 번째 실점은 (뒤집기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복기했다.

맨유의 탈락이 새로운 일은 아니라는 말도 꺼냈다. "FC포르투와 레알 마드리드 시절 이곳에서 맨유를 탈락시켰다. 물론 맨유 감독인 지금 안방에서 탈락을 경험하는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다."

어서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 남은 게임을 잘 치러야 한다는 각오도 곁들였다. 무리뉴 감독은 "당장 토요일에 경기를 해야한다. 24시간 이상 슬퍼하면 안 된다. 이것이 축구다. 세상은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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