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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폼페이오 매파 외교노선, 美국가안보 피해 우려돼 "

등록 2018.03.14 10: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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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자신의 경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틸러슨 장관이 떨리는 목소리로 외교관들과 미국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의 행정부 정책들에 대해선 그 어떤 감사나 찬사도 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8.03.14.

【워싱턴=AP/뉴시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자신의 경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틸러슨 장관이 떨리는 목소리로 외교관들과 미국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의 행정부 정책들에 대해선 그 어떤 감사나 찬사도 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8.03.14.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경질한 데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13일자 사설에서 "미국이 틸러슨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뤄온 틸러슨이 국무장관으로서는 가장 약하고 비효율적인 인물로 기억되게 됐다면서, 리더십도 보이지 못하고 조직을 장악하지도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틸러슨의 경질과 교체로 향후 상황이 더 나빠질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틸러슨의 퇴임이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틸러슨은 트럼프 내각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함께 몇 안되는 북한과 러시아, 파리기후협정 등의 문제에서 현실적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사설은 특히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의 매파적 외교 노선이 이란, 북한 등 국가안보 이슈에 있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이란 '외교정책 최대 도박'을 앞 둔 상황에서 국무장관을 교체한 시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로 지명된 지나 해스펠에 대해서도 비판을 제기하면서, 트럼프의 백악관이 다시한번 혼란에 빠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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