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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당 "틸러슨 경질, 놀랍지 않아…트럼프 스타일"

등록 2018.03.14 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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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자신의 경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틸러슨 장관이 떨리는 목소리로 외교관들과 미국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의 행정부 정책들에 대해선 그 어떤 감사나 찬사도 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8.03.14.

【워싱턴=AP/뉴시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자신의 경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틸러슨 장관이 떨리는 목소리로 외교관들과 미국인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나 그의 행정부 정책들에 대해선 그 어떤 감사나 찬사도 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8.03.14.

   "트럼프 스타일 바꿀 수 있는 방법 없어"
   공화당 일각에선 틸러슨 경질 환영 기류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전격 경질된 것과 관련, 공화당 내에선 일단 놀랍지 않다는 반응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정통적인 통치 방식이나 인사 스타일에 대해 무각감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공화당 한 상원의원들은 틸러슨 경질 소식을 접한 뒤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 하에서 (겪어야 하는)삶에 익숙해지고 있다"면서 "그의 스타일을 바꾸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틸러슨 장관까지 사임하는 것에 대해선 유감을 표명하면서, "이것(갑작스러운 경질)이 표준(Norm)이 됐고, 이런 식의 변화가 지난 14개월 동안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의원들과 오찬에서 틸러슨 장관 경질에 대해서는 그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가는 과정에서 백악관의 혼란에 대해 폭스뉴스 기자가 질문하는 것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이었다고 더힐은 전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위한 새로운 외교정책팀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나는 그들(백악관)이 변화를 말하는 것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이렇게)곧 오리라고는 건 몰랐다"면서 "나는 그 팀이 북한과의 협상에 의해서 많은 부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편안한 팀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공화당내 상당수 의원들은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후임으로 지명된 것을 기뻐하고 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은 단지 일하는 스타일이 맞지 않을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틸러슨을 매우, 매우 잘 알고 있고 그와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며 "당신은 매우 기업가적 대통령과 그 보다는 더 절차적(인 것을 중요시하는) 국무장관을 갖고 있다. 단지 완벽한 관계가 아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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