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중 전문가들 "한반도 평화회담 이끈 韓 외교력 칭찬받아야"

등록 2018.03.14 12:4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베이징=AP/뉴시스】 한국 특사단의 북한 지도자 김정은 및 트럼프 미 대통령 방문과 북미 정상회담 합의 등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 3. 12.

【베이징=AP/뉴시스】 한국 특사단의 북한 지도자 김정은 및 트럼프 미 대통령 방문과 북미 정상회담 합의 등을 설명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2일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8. 3. 1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전문가들이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끌어내며 한반도 정세 완화에 큰 역할을 한 한국의 외교력은 국제 사회의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반도 전문가인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13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평창동계올림픽때부터 한국은 '폭풍 외교'를 통해 4월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을 끌어냈다"면서 "한국의 외교는 성공적이었고, 국제사회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아야 하다”고 밝혔다.

 뤼 연구원은 또 “한국 특사들은 6자 회담 관련국들인 중국, 러시아, 일본으로 상황 설명을 하러 갔다”면서 "이는 한국이 한반도 비핵화가 모든 6자 회담 국가 간 합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뤼 연구원은 “중국도 대화를 통해 평화, 안정, 비핵화의 한반도가 만들어 지도록 관련국들에 압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오랜 갈등 요소가 포함된 한반도 사안이 한, 두차례 회담으로 완전히 해결하기 어렵다고 본다”면서 “한반도 평화는 전 세계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지융 상하이 푸단대 한반도 연구센터 주임도 "최근 한국의 집중적인 외교 노력은 이전에 한반도 문제에서 무시되고 소외당했던 한국의 입지를 바꿔놓았다"며 "한국은 처음으로 한반도 사안의 중요한 위치에 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정 주임은 또 “최근 지역 정세의 긍정적인 변화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는 중국의 목표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외교부는 오는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데 특별한 역할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루캉 대변인은 “중국은 지속적으로 자국의 특별한 역할을 발휘할 것이며, 이를 통해 관련국들 간의 대화를 추진하고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면서 "(관련국들의) 대화를 통해 평화, 안정, 비핵화의 한반도가 만들어지도록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