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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공항 후보지 2곳 선정, 통합공항 '속도'…변수는 지방선거

등록 2018.03.14 16: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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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2회 대구 군공항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참석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3.14.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2회 대구 군공항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참석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8.03.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14일 대구 민·군공항 통합이전 '이전후보지'로 경북 군위군 우보면 일대와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 일대 등 2곳이 선정되면서 통합공항 이전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서울 국방부 청사 대회의실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2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이전후보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지난해 2월16일 조사용역과 공군 작전성 검토, 지자체별 주민 간담회 결과 등을 반영해 군위군 일대와 의성군 일대 2곳을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제1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대구시·경상북도·군위군·의성군 등 4개 지방자치단체가 합의를 통해 1월15일까지 이전 후보지를 선정해 오면 법적 검토를 거쳐 문제가 없을 경우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4개 지자체장이 이전후보지 단일화를 위해 관련 회의를 열었으나 마땅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이들 지자체장은 결국 지난 1월19일 군위군 일대와 의성군 일대 2곳을 모두 이전후보지 선정 대상으로 국방부에 요청했다.

  국방부는 이날 2곳은 공군 작전성, 관련 법령상 인허가 사항 등을 해당 검토기관과 협의한 결과 현 단계에서 '극복 불가' 항목이 없고, 2곳 모두 이전후보지 선정을 희망하면서 동시에 이날 선정위원회에서 이전후보지를 선정하는 것에 동의해 후보지로써 기준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결정에 따라 국방부는 앞으로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후보지 등에 대한 지원계획을 세우고,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지원방안과 절차·기준 등을 담은 이전부지 선정계획을 수립·공고하게 된다.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공항 전경. 2018.02.05.(사진=대구시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공항 전경. 2018.02.05.(사진=대구시 제공)  [email protected]

    공고에 따라 해당지역은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해당지역 지자체장이 국방부 장관에게 유치신청을 하면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지를 결정하게 된다.

  일각에서는 빠르면 올해 10월 말께 최종 후보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19일 4개 단체장이 2곳의 예비이전후보지를 모두 이전후보지 선정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국방부에 함께 요구한 사항이기도 하다.

  다만 변수가 있다. 대구 군 공항 이전사업이 오는 6월 지방선거와 맞물리며 상당 기간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 내에서 대구공항과 군 공항을 통합 이전하는 방안과 군 공항만 따로 이전하는 방안을 놓고 예비후보자 간 벌써부터 '갑론을박'이 펼쳐지면서,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사업의 판세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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