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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호킹박사 평생 괴롭힌 루게릭병은 어떤 병

등록 2018.03.14 16: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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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사진은 호킹 박사가 2012년 8월 29일 런던 패럴림픽 개회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8.3.14.

【런던=AP/뉴시스】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1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사진은 호킹 박사가 2012년 8월 29일 런던 패럴림픽 개회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8.3.14.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세계적인 천재 물리학자 영국의 스티브 호킹(76)박사가 14일 타계했다.

 호킹박사는 우주론과 양자중력 연구에 기여했으며 블랙홀 이론 등의 업적을 쌓음으로서 21세기의 아인슈타인이라 불렸다.

 하지만 호킹박사는 21세때 걸린 루게릭병으로 휠체어와 음성인식장치에 평생을 의존해야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따르면 호킹박사를 평생 괴롭힌 루게릭병의 정확한 이름은 '근위축성 측색(측삭) 경화증'이다.

 뇌간 및 척수에 있는 하부운동신경원세포와 함께 대뇌피질과 상부 운동신경계를 침범해 생기는 퇴행성 질환으로 근력약화와 근위축을 동반한다. 

 하지만 팔다리와 얼굴주위의 근육이 점차 마르고 힘이 없어지며 팔다리는 뻣뻣해진다. 그러면서 감각신경은 마비돼 아프거나 저리거나 하는 증상은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대뇌 및 척수의 운동신경원은 선택적으로 파괴된다. 대신 의식은 뚜렷하고 안구운동장애나 배변, 배뇨 장애도 없다.

 병원측은 언어장애나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하는 환자가 손이나 팔, 다리의 근력이 감퇴하고 근위축이 관찰되면 진단하게 된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한편 한국루게릭(ALS)협회에 따르면 국내 루게릭병 환자는 2000~2500명으로 매년 400~500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평균 발병연령은 50.2세로 구미국가 55~65세에 비해 다소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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