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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어머니와 함께 입원···평창쇼크 심리치료

등록 2018.03.15 08:40:45수정 2018.03.15 10: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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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어머니와 함께 입원···평창쇼크 심리치료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왕따 주행' 시비에 휘말린 김보름(25·강원도청), 이런 딸의 마음고생을 지켜본 어머니가 심리치료를 받으러 함께 입원했다.

  김보름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15일 "평창올림픽을 마치고 서울에서 지내던 김보름이 지난 12일 고향인 대구로 내려갔다가 병원에서 심리 상담을 받았다. 검사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은 어머니의 뜻에 따른 것"이라며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불안을 호소한 김보름이 심리 안정을 위해 입원 치료를 받아야한다는 의사의 소견이 나와 입원했다"고 밝혔다.

  "어머니도 함께 검사를 받았는데 같이 입원해 심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진단이 나와 김보름과 함께 입원했다"고 전했다.

김보름, 어머니와 함께 입원···평창쇼크 심리치료

  김보름은 평창올림픽 팀추월에 박지우(20·한국체대), 노선영(29·콜핑팀)과 함께 출전했다. 이 경기 마지막 바퀴에서 선두와 두 번째 주자를 맡은 김보름과 박지우는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노선영은 한참 뒤처져 들어왔다.

  김보름은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을 제대로 챙기지 않으며 팀워크가 완전히 깨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경기 후 김보름의 인터뷰 태도로 인한 논란이 불거져 비난 여론이 커졌다.

김보름, 어머니와 함께 입원···평창쇼크 심리치료

  김보름과 박지우의 대표선수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에 60여만명이 참여하면서 김보름은 큰 상처를 입었다. 악성댓글에 시달린 김보름은 선수촌에서도 좀처럼 밖으로 나오지 않았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당시 심리상담 전문가와 체육인 전법단 승려들이 선수촌을 찾아 김보름을 상담하기도 했다.

  겨우 마음을 추스른 김보름은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보름은 경기 후 눈물을 펑펑 쏟으며 태극기를 빙판 위에 깔고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김보름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김보름, 어머니와 함께 입원···평창쇼크 심리치료

  김보름은 평창올림픽 후에도 심리 불안을 떨쳐내지 못하고 입원하게 됐다. 딸의 고통을 지켜봐야 했던 어머니까지 함께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브라보앤뉴 측은 "아직 언제까지 입원할 지 결정되지 않았다. 심리 치료를 받은 후 중간에 검사를 진행해 호전됐는지 확인해야 퇴원 일시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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