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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출마' 김영록 "일찍 떠나 아쉬워"

등록 2018.03.15 12: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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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18.03.15.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18.03.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5일 이임식을 끝으로 8개월의 짧은 장관직 임기를 마쳤다.

6.13 지방선거에 전남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대강장에서 이임식을 가졌다.

김 장관은 20년 전 수준의 쌀값 하락과 4년 연속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개정 등 농정 현안을 대거 떠안은 채 임기에 들어간 지난날을 돌이키며 "지명 받았을 때 기대와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이다. 할 일이 태산같이 크다고 느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농정의 기본을 바로 세워 농정 신뢰를 회복하고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었던 공은 직원들에게 돌렸다.

그는 "제가 맡은 소임을 수행하고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정성과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제가 해낸 것이 아니라 농식품부가, 직원 여러분이 해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장관으로 있는 동안 여러 현안 문제에 맞닥뜨리면서 직원 업무가 대폭 늘었다는 말을 들었다. 일을 잘하려는 욕심에 직원들을 너무 힘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조직에 지나친 긴장감을 준 것은 아닌지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예기치 않게 일찍 여러분 곁을 떠나게 돼 미안하고 아쉬움이 많지만 마음 만은 무겁지 않다"며 "장관으로 있는 동안 여러분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명감, 그리고 농업·농촌의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농식품부는 저력있는 조직"이라며 "여러분이 단합된 자세로 임한다면, 도전하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농식품부, 나아가 농업·농촌의 미래가 더욱 밝을 것"이라고 지지했다.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중심으로 한 농업의 대혁신과 농업·농촌의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뤄줄 것도 당부했다.  

 김 장관은 "비록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여러분과 항상 함께하겠다. 장관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언제, 어느 위치에서나 응원하고, 농업·농촌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의 전남지사 도전으로 민주당 경선은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과 노관규 전 순천시장,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등이 출마 선언을 했거나 준비 중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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