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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강경화 美 방문, 이방카 회동…"특사 모멘텀 살려나가야"

등록 2018.03.15 17: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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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권현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존 설리번 미 국무부 장관 권한대행을 만나 남북-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18.03.15. stoweon@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권현구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존 설리번 미 국무부 장관 권한대행을 만나 남북-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2018.03.15. [email protected]

【인천공항·서울=뉴시스】홍찬선 김지훈 기자 = 강경화 외교장관이 미국 방문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을 만난다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장관은)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과의 회동 계획이 (확정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미국 워싱턴 D.C.에 사흘간 머물며 존 설리번 국무장관 대행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열어 북미 정상회담 관련 의제와 형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폴 라이언 하원의장, 코리 가드너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장 등 미 의회 상·하원 주요 의원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그리고 경제·통상 현안에 대한 의회 차원의 협력을 당부할 계획이다.

 노 대변인은 미국 국무장관 경질이 북미 정상회담과 한미 공조에 미칠 파장에 대해 "북미 대화는 미국 대통령의 결정사항이고, 그(결정)에 따라 개최될 것"이라며 "별다른 변동 사항이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특사단이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했고, (이제는)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만들어 나가는 과제가 있다"며 이번 미국 방문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경질과 무관하게 한반도 대화 모멘텀을 살려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장관은 "물론 (미국) 국무장관은 경질됐지만 부장관이 직무대리를 하고 있고, (이번 미국 방문 기간에) 의회 일정 등도 많이 잡혀있다"며 "(특사단) 방북의 모멘텀을 계속 살려 나갈 필요가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레벨에서 긴밀히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초 강 장관은 틸러슨 국무장관이 갑작스럽게 경질되면서 미국 방문 일정을 전면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 측에서 예정대로 방문해달라는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계획된 일정을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강 장관은 "미국 측에서도 여러 일정을 짜놓은 상황이다 보니 차질 없이 방문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며 "그래서 여러 고민 끝에 예정대로 가는 게 좋겠다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미 소통은) 개인적 리더십도 중요하지만 조직이 움직이는 것"이라며 "차질 없이 소통이 계속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이번 방미의 중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 장관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비공식 외교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

 노 대변인은 "강 장관의 EU 외교이사회 참석은 한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처음"이라며 "이번 강 장관 초청은 한반도 문제와 한-EU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한반도 상황과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설명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정부 노력에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EU 외교이사회 참석을 계기로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도 면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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